요즘 영어유치원을 졸업한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부분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이 많고, 다양한 영어 활동(Various English Activities)을 통해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연스럽게 높은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직접 수업을 참관하지는 않더라도, 영어 발표회, 뮤지컬 등의 공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영어를 잘 배운다는 간접적인 확신을 얻기도 하죠.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영어유치원을 졸업한 후, 그 수준을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많은 학부모님들이 영어유치원 이후 적절한 수업이나 학습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자녀의 영어 실력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영어교육을 받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연결시켜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기관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 영어유치원 출신 아이들의 공통된 특징
실제 영어유치원 출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설문을 조사하면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특징이 있습니다.
✅ 장점
- 원어민 선생님과의 활동에 전혀 어색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 노래와 율동 등으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혔기 때문에 발음이 매우 좋습니다.
-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높고, 수업 참여도가 뛰어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AR(Accelerated Reader) 테스트나 컴퓨터 레벨 테스트 결과는 대부분 높은 편이며, 특히 Reading과 Vocabulary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입니다.
⚠️ 그러나 Speaking과 Writing은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발견된 문제는 의외로 **말하기(Speaking)**와 쓰기(Writing) 영역입니다.
아이들은 머릿속에 많은 어휘와 표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실제로 활용하지 못하고, 매우 기초적인 문장 구조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치 알고 있는 표현들을 돌려쓰기만 하며 발화를 이어가는 모습이 자주 보였습니다.
📌 Writing에서 특히 약한 이유는?
- 노래, 게임, 파닉스, 회화 중심 수업만으로 문장 구조를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문장을 단어 수준에서만 접근하고, 문장 → 단락 → 에세이로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문장의 길이와 복잡성, 논리성이 부족하고, 이는 곧 Speaking에도 영향을 미쳐 짧고 단순한 표현 위주로만 말하게 됩니다.
🔄 영어 밸런스 회복,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기초로 돌아가 구조를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영어유치원 출신이라고 해서 무조건 특별한 방식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학습에서 소홀했던 영역을 다시 점검하고, 균형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영어 밸런스 회복 학습법입니다:
📚 영어 밸런스 학습 6단계
- 노래나 DVD보다 원서 + 원음 오디오 중심 독서
- 원서를 고르고 원음 CD로 천천히 읽으며 집중 청취합니다.
- TV, 만화, 스마트폰 영어 영상 줄이기
- 수동적 학습이 아닌 능동적인 독서를 장려합니다.
- 스스로 사전 찾기 습관 들이기
- 한 단어의 여러 의미를 찾아보고, 예문을 따라 읽습니다.
- 읽은 책 내용을 대화로 나누기
- 엄마 또는 선생님과 한국어 혹은 영어로 책 내용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 책 내용을 정리해보기
- 구두 발표 후 간단히 글로 정리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입니다.
- 자기 전 책의 CD 다시 듣기
- 반복 청취를 통해 발음과 표현을 자연스럽게 내면화합니다.
🗣️ 스토리텔링 기반 말하기 훈련법
처음부터 영어로 줄거리 발표는 어렵습니다. 아래 단계에 따라 차근차근 접근해보세요.
1단계: Shadow Reading
선생님 또는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고 발음을 따라하며 정독합니다. 단어와 문장을 익히는 데 집중합니다.
2단계: Picture Storytelling
책의 글을 가리고 그림만 보면서 영어 문장을 즉석에서 만들어 봅니다.
예: "The boy is walking. He looks sad. Because he lost his toy."
3단계: Short Storytelling
책을 덮고 전체 이야기를 간단하게 영어로 요약합니다. 막히는 부분은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4단계: Full Storytelling
도움 없이 스스로 전체 줄거리와 소감까지 발표합니다. 문장의 길이, 어휘의 다양성, 논리 흐름 등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영어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감각과 자신감을 길러주는 훌륭한 출발점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균형 있는 Speaking & Writing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없다면,
오히려 학습 공백이 생기고 자신감이 실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가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학습으로 확장시켜주는 데 집중해 주세요.
아이의 영어 실력이 **일방향에서 균형 있는 4대 영역(듣기·말하기·읽기·쓰기)**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아이의 영어 여정에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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